크루져보드 종류 별 시승 감상문

크루져보드 종류 별 시승 감상문

최근 친구들과 크루져보드를 함께 구입했습니다. 각자 다른 제조사의 보드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외형은 같아 보였지만 탔을때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 느낌(?)을 정리해봅니다 ㅎㅎ

여러가지 종류를 타보니 딱히 어느 것이 좋다 이런 생각보다는 이런 특징들이 있구나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1. 드리퍼스(Drif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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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Drifers 공식 홈페이지 (http://www.drifers.com)

먼저 소개될 보드는 제가 소유하고 있는 드리퍼스 22인치 크루져보드 입니다. 아래 보드들 중 스테레오, 펄 보드에 비해 데크 자체가 딱딱한 느낌입니다. 트럭의 움직임도 단단한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보드들에 비해 물렁(?)거리는 느낌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이 보드는 데크와 신발의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독특한 패턴을 사용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보통 데크의 패턴은 음각인데 비해 이 녀석은 양각으로 되어있고 그래서인지 다른 보드보다 높이가 높습니다. 정확하게는 데크가 양각 패턴으로 인해 좀 더 두껍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육안으로는 2~3mm차이였지만 실제 타보았을때는 체감이 된다는게 신기하네요. 양각 패턴이라 확실히 마찰력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립테이프를 붙인다고 했을때 깔끔하게 붙이는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추가로 제 보드는 위 사진처럼 LED 휠인데 가끔 건전지가 들어가는거냐 묻는 분들이 있는데 건전지는 들어가지 않고 전자석을 이용한 발광원리 입니다. 때문에 일반 휠에 비해 구름성이 떨어진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초보가 체감할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애초에 빠르게 달리지도 못하기 때문에)

 

2. 스테레오 (Ster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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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스테레오 공식 홈페이지 (http://stereoskateboards.kr)

친구가 구입한 스테레오 22인치 크루져보드 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구성품이 다양하다는 점인데 선글라스를 준다는 점에 친구가 뒤도 안보고 질렀습니다. 처음 이 보드를 타봤을때 느겨지는 점은 제 것과 달리 데크와 트럭이 크게 휜다는 점입니다. 데크 중앙을 밟으면 눈에 띌 정도로 데크가 휘어집니다. 딱딱한 느낌의 제 보드와는 상반된 느낌이었습니다. 친구는 데크 아래 스티커 내용(80Kg 이상은 타지 말라는..)을 보며 조심조심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스티커는 모든 크루져보드에 붙어있었죠. ㅎㅎ 이 보드 주인은 트릭을 연습합니다. 얼마전 엔드오버를 2시간동안 연습했는데 기술을 익혔지만 보드 휠은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소프트 휠이기 때문에 쓸리는 바퀴 한 쪽 옆면이 손상되었습니다. 역시 크루져보드는 기술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 펄 (P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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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펄 공식 홈페이지 (http://www.pulskateboards.com)

이 녀석은 제 와이프의 펄 22인치 크루져보드 입니다. 저와 친구들이 신나게 타는 걸 보고는 재미있어 하는 모습에 와이프도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적응력이 저와 친구들을 비롯해 가장 빨랐습니다. 첫날 푸쉬오프를 하더니 둘째날 틱택연습을 하다니.. 아무튼 이 보드는 드리퍼스와 같은 생산 공장에서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히는 드리퍼스가 펄 생산 공장과 같은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색해보니 드리퍼스와 데크의 패턴만 다를뿐 대부분 같다라는 자료를 보고 고민없이 구입 했습니다. 하지만 드리퍼스와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오히려 스테레오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펄 보드 역시 데크가 스테레오 처럼 유연했고 트럭 움직임도 컸습니다. 처음에는 제 보드의 딱딱한 느낌이 안정적이라고 하더니 펄 보드를 좀 타고 적응이 됐는지 이게 더 편하답니다.

 

4. 버즈런 (Buz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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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버즈런 공식 홈페이지 (http://www.ebuzrun.com)

또 다른 친구들이 구입한 버즈런 27인치 우드 크루져보드 입니다. 안전을 생각하는 친구1과 그래도 트릭을 써보고 싶다는 친구2가 함께 구입했습니다. 22인치 미니크루져보드를 타다가 27인치 우드 크루져보드를 타보니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훨씬 중심잡기도 편했고 데크가 넓어서 발을 어디에 두어도 흔들림이 적었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데크 중앙이 오목하게 파여있습니다. 평평한 플라스틱 보드와 가장 큰 차이점이었고 때문에 느낌도 많이 달랐습니다. 노즈 부분도 어느 정도 위로 휘어있어 평평하고 좁은 플라스틱 보드의 노즈보다 기술 구사가 수월해보입니다. 하지만 크루져보드는 주행용이니 동영상에 나오는 그런 트릭은 상상하면 안됩니다.

 

결론은 그냥 본인이 편한 걸로 타면 됩니다.

근데 왜 저는 스노우보드는 레귤러가 편한데 스케이트보드는 구피가 편할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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