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 이상은 고민해봤을 주제입니다. 인생의 목표나 정체성을 바로잡는데 괜찮은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전 살아가면서 인생이 2번 바뀌었습니다. 한번은 학교를 졸업 했을 때, 한번은 결혼 했을 때 입니다. 이 변화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혀 다르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라는 범주의 질문은 계속 하게 됩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각성제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학교를 졸업 했을 때의 생각

아무래도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시기이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됩니다. 때문에 쉽게 방황을 하게 되는 상황이 생겨납니다. 저는 다행히 어린 시절부터 나름 포괄적이나마 목표를 잡았기에 미래에 대한 나의 선택을 좀 더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물론 장래에 대한 목표 설정은 직업과 일에 대한 부분 이었습니다. 그 목표에 포커스를 두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물론 남들과 출발선도 다르고 제 각기 달리는 속도도 방향도 달랐지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들이 많이 가는 길일수록 돌아가자”라는 신념이 생겨났던 시기였습니다. 평균적인 삶은 평균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사상은 현재도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달라진 생각들

하지만 결혼 이후 삶의 패턴이 많이 바뀌게 됩니다. 나를 위한 삶에서 우리를 위한 삶으로 프레임이 자연스럽게 바뀝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모험에서 안정으로 선택의 기준이 바뀌게 됩니다. 특히나 자녀가 생기고 난 뒤에는 그 정도가 배가 됩니다. 저 개인의 그릇된 선택으로 저 뿐만이 아닌 한 가정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는 나 자신보다 자녀에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다시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보면 결혼하기 전과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느 순간 방어적이고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주어진 현재에 정체되어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대로 살아간다면 당장은 문제가 없습니다. 미래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 모습에서 시간만 흐를 뿐인 상황이 될 겁니다.

 

만족스러운 인생의 척도는 행복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 인생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그 행복을 찾기 위해 일에 쫓기고 돈에 쫓깁니다. 행복을 얻기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희생이 장기화되면서 몸에 익숙해 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희생의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소소한 행복의 시간을 지나치게 되고 훗날에는 모든 걸 이루더라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삶이 었을겁니다. 이룰 것이 더 이상 없는 위치에 있음에 불구하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풍족함이 행복의 필수 조건은 아니라는 사실을 반증합니다.

 

행복을 찾기 위한 끝 없는 쳇바퀴

학생들은 행복한 삶을 위해 고된 공부를 합니다. 어른들은 행복한 삶을 위해 고된 일을 합니다. 지금은 고생하지만 미래는 행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쳇바퀴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오직 공부와 일만이 행복을 가져다 줄 수는 없습니다. 공부는 좋은 직장/직업을 얻기 위한 기초 수단입니다. 직장과 직업은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수단 입니다. 풍요로움은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 수단 중 하나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인생의 패턴은 단편화 되었습니다.
“공부 잘해서 좋은 학교 가고 좋은 곳에 취직한다.”
한마디로 평범한 인생의 정석인 셈입니다. 인생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넓은 고속도로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라도 교통량이 많다면 정체가 되듯 이 인생대로에서 서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포맷이 되어 버립니다. 넘쳐나는 혼잡 속에서 명문대라는 톨게이트와 대기업이라는 톨게이트를 지날 수 있는 사람은 한정 되어 있습니다. 그 한정된 사람 이외의 사람들은 재 진입을 시도하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너도나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을 거치다 보니 일반화가 되어 버리고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남들도 마찬가지로 보이기 때문이죠. 과연 행복을 위해서 얼마나 더 달려야 할까요? 그리고 남들이 바라보던 목표에 도달했을 때 과연 행복이 찾아올까요?

 

우리의 인생은 타 들어가고 있는 도화선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지나갑니다. 시간은 소중합니다.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현재에 대해 좀 더 신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정해야 합니다. 또 계획해야 합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명문대, 대기업, 부는 목표가 아닌 사회적 수단에 불과합니다. 이를 이룬다면 더 할 나위 없지만 3년 4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면 결단이 필요합니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내가 왜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에 대해 지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해답이 없다면 해답을 찾는 것이 인생을 낭비하지 않기 위한 보험이 될 것입니다. 다른 길을 모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말 인생의 목표, 정체성을 찾을 수 없다면 현실에서 잠시 떠나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현재와 다른 경험을 통해 인생의 다양성을 느껴보세요.

 

인생이라는 게임에 규칙은 없다.

인생은 게임과 같습니다. 이 자유로운 게임에서 스스로 울타리를 만들고 오직 한 방향의 삶을 산다는 것은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수 많은 경험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깊이와 가치는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그 깊이와 가치를 통해 인간은 성취를 하게 되고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인생에는 메뉴얼도 정답도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왜 지금 이런 룰에 갇혀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명확한 이유가 없다면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다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왔는지, 같은 곳을 빙글빙글 돌진 않았는지, 제자리에서 머물러 있었는지를..

 

태어나자 마자 앞만 보고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는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적어도 기계 같은 인생을 살다 가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즐기며 살다 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인생은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100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의 집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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