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zner

[HHKB] 해피해킹 프로2 사용기

해피해킹 키보드를 만진 지 이틀만에 사용기를 써봅니다.

약 1여년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키보드였지만 가격 부담에 주저앉고 비슷한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려던 찰나에 “돌아 갈 수록 지출은 늘어갈뿐”이라는 생각에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이미 기계식 키보드 자체도 한 가격을 하기 때문에 나중에 장만할 키보드를 염두해두고 중간에 다른 키보드를 장만하는 것은 이중 지출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라고 합리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첫 번째로 키감.. 여러 키보드 커뮤니티와 위키 정보에 따르면 최고라 합니다. 하지만 키감은 개인차가 있기에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해피해킹의 경우 키가 굉장히 가볍습니다. 낮은 압력에도 잘 눌린다는 겁니다. 초콜릿을 부러뜨린다던가 그런 느낌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타이핑이 편하다는 것입니다. 힘이 덜 들어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소음도 생각보다 크진 않았습니다. 이 정도 소음이라면 노트북 키보드 칠 때 나오는 소음보다 약간 크거나 비슷한 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타수가 빨라진다면 소음은 더 증가하겠지만요. 저는 타수가 느려서..

두 번째로 키 배열.. 저도 처음에 괴랄한 키배열 때문에 가격은 둘째치고 적응할 수 있을까에 대해 구입을 주저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키배열이 적응 되지 않아 되판 사례가 많기도 하고 주변에도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 의외 였습니다. Caps Lock 위치에 있는 Control 키는 내가 여태 이렇게 새끼 손가락을 꺾어가며 단축키를 썼나 자괴감이 드나 생각 될 정도로 편하게 Control + C, V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향키.. Fn키 조합으로 방향키를 눌러야 한다는 점이 거의 방향키는 없다는 식으로 인식되는 수준이던데 Fn키 조합 방향키는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되는 단점들은 키 배열에서 오는 부분이라 적응하고 다시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F1~F12를 보지 않고 누르기 어렵다던가 백스페이스 누를때 다른키를 누르게 된다던가 이런 문제는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사용기를 이어 갈 예정입니다. 아직은 많이 사용해보지 못해 깊이 있는 사용기를 작성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하지만 며칠 써본 결과 만족스럽고 불편해서 뒤파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