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 지르다.

얼마 전 일본 사가현 – 내 자전거로 여행하기 포스트에서 “다음에는 폴딩 자전거를 가져가거나 현지 대여자전거를 이용할 것 같다.” 라고 마음먹은 뒤 며칠이 지나 폴딩 자전거를 폭풍 검색하게 되었다. (지름신이 온 것)

폴딩 바이크를 고르는 몇가지 기준을 정해서 알아보았다.

1. 사용하는 부속들의 품질이 충분히 검증되었는가?
내가 처음 폴딩 자전거를 접해본 것은 대략 지금으로부터 6~7년 전이었으니 대략 2010~2011년 즈음이었던것 같다. 한창 미니벨로 유행을 탔던 시기였다. 이때 30만원 중반대의 폴딩 자전거를 구입했다. 이때 왜 폴딩 미니벨로를 샀는지 이유를 되짚어보면 달리 특별한 이유는 없었던것 같다. 모양새가 예뻤고 접히는게 신기했고 그 와중에 적당한 가격의 자전거를 발견했던게 시작이었다. 하지만 자전거의 고질적인 결함이 있었으니 체인이탈 문제였다. 변속이 아닌 페달을 굴리는 중에 예고없이 풀리는 체인은 치명적이었다. 당시 체인이탈 방지를 위한 체인가드의 존재 여부도 모르던 때 가까운 자전거샵에 매장에 가보니 구조상 어쩔 수 없으니 조심히 타라는 말 뿐이었다. 그러던 중 약간의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페달을 밟자마자 체인이 풀렸고 중심을 잃어 크게 다칠뻔한 경험이 있었다. (다행히 크게 낙차한 것치고는 몇군데 찰과상만 있었다.) 그 뒤로 다음 자전거를 고르는 기준에서는 부품 조합의 안정성이나 결함 유무를 우선 알아보곤 한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쓴 맛을 본 뒤 가장 우선시 보는 기준이 되었다.

2. 컴팩트하게 접히는가?
폴딩 방식이 아주 다양했다. 반접이방식, 스윙방식 등등.. 반접이 방식은 프레임 중간에 경첩이 달려있어 프레임을 반으로 포개는 방식이고 보편적으로 접이식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 방식이었다. 스윙방식은 뒷바퀴가 있는 프레임을 나누어 페달 축에서 회전하듯 오므라들듯 접히는 방식이다. 브롬톤이 이 방식이고 최근 다양한 제조사들이 같은 방식으로 출시하고 있다. 반접이식은 부피가 생각보다 작지 않고 접었을때 대체로 깔끔하지가 않다. 하지만 접는 방법이 간편하다. 스윙방식은 반접이식보다는 구조상 작게 접힌다. 바퀴가 프레임 안쪽으로 오므라들듯 접히기 때문에 단순히 프레임을 접는 방식보다 작아진다는건 당연했다. 난 기왕 접이식을 산다면 작게 접히는 것으로 가자라고 생각했다.

3. 가격대비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는가?
쓸만한 폴딩 자전거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위 1번, 2번에서 범위를 좁힌 자전거는 오리바이크, 브롬톤, 버디 3종 이었다. 그 밖에도 접이식 자전거는 많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여차하면 200만원 우습게 넘어가는 가격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난 타협을 하고 또 타협을 해서 오리바이크를 선택했다. 하지만.. 수입이 원할하지 않았던게 구매를 가로 막았다. 제일 저렴한 클래식 스타일(이라고 해도 120만원대 ㄷㄷ)의 C8(욕 아님)을 선택했지만 C8 모델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군도 재고가 없고 수입 계획이 없다는 답만 들었다. 재고가 남아있는 모델은 150만원 대의 입문용 로드 구동계가 달린 모델.. 이건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16인치 휠에 소라 or 티아그라 구동계는 로드도 아니고 마실용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물론 16인치 자전거 사이에서는 빠를지라도 일반적인 로드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그렇게 미니벨로/스프린터를 타다가 로드 기변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저 무시무시한 가격의 폴딩 자전거에서 그나마 가성비를 논할 수 있는 오리바이크를 15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들인다는것은 아무리 봐도 모순이라 패스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옆에 있던 브롬톤을 질렀다……………….

 

브롬톤을 지른 이유가 몇가지 있었다. 첫째는 저 오리바이크에서 10만원가량을 보태면 구입 가능한 녀석이 있었고 접힌 모습을 실물로 보고나니 눈이 돌아갔다. 사실 안사면 모든게 해결되지만 사려고 온 이상 대안이 없었다. 단, 최대한 멘탈을 절제하여 2016년 이월 상품의 짐받이가 없는 기어가 2단 뿐인 브롬톤을 선택했다. 짐받이가 없는게 아쉬웠지만 짐받이는 나중에 필요할때 달면 되기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사실 질러 놓고도 며칠 고민했었다. 예상한 지출액을 초과했기 때문에.. “일단 질렀으니 목숨걸고 벌어서 매꾸는 수밖에”라고 합리화를 시키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여기서 버디 이야기가 빠졌는데 브롬톤이 비싸다 비싸다 하지만 싸게 구하면 200미만으로 구입이 가능한데 반해 버디는 일단 200 깔고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패스..

그리고 브롬톤을 망설였던 또 하나의 이유.. 악세서리와 튜닝.. 일명 개미지옥.. 무시할 수 없다. 악세서리를 구입하고 부속 하나 하나 아쉬운 부분을 바꾸다보면 초기 구입비용 만큼.. 아니면 그 이상 지출이 발생하기 쉽다. 일단 기본으로 깔고 가는 브룩스 가죽 그립과 안장.. 여기서 좀더 하드코어하게 가면 프레임 빼고 다 바꾸게 되는데.. 여기서도 멘탈 부여잡고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을 봐야 합리적인 자전거 생활이 가능할 것이다 생각된다. 나의 자전거 생활을 위해 샀다가 자전거를 위한 삶으로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들여놓고 타다보니 가격만 빼면 모든 것이 생각대로 였다. 자전거로 자출을 하는 목적에서 보관의 용이성은 더할나위 없었고 미니스프린터를 타다 생활 자전거를 타니 빠른 속도에 대한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나갈 자, 지나가라. 난 내 갈길 간다.” 누군가가 날 추월해도 덤덤하다. 하지만 아주 벗어나긴 어렵기에 속도계는 달아놨다. 최소한 내가 어느정도 속도로 달리고 있는지는 알고 싶기에..

마치 도심에서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듯 여유로운 라이딩이 가능했다. 가끔은 남들보다 빠르지 않아도, 이기지 않아도 되는, 경쟁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갖게 되니 매일 아침 자전거를 들고 출근길에 나서게 된다.

 

아.. 그리고 또 빼먹은 내용이 하나 있다. 브롬톤을 지른 이유 중 하나다.

“먼길 돌아가지 말고 한방에 가라.”

이 말은 내 인생 들은 최고의 명언이자 내가 지향하는 소비 패턴이다. 돌고 돌아 돌다보면 결국 끝은 선택지가 정해져있다는 진리를 여러번 경험했다.

일본 사가현 – 내 자전거로 여행하기

8월은 내 생일과 와이프 생일이 겹쳐 있는 달이다. 두 달 전 아이와 함께 여행을 이미 갔었지만 이번에는 둘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싶었다. 그렇게 반나절 항공 티켓을 검색하다 우연히 찾게 된 인천 – 사가 항공편. 또 일본인가 싶었지만 사실 듣도 보도 못한 곳이다. 위치를 보니 후쿠오카 남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처럼 보였다. 그리고 찾는 자료 사진마다 자전거가 보였고 불현듯 자전거 여행 어떨까? 생각하며 점점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사실 일본은 여러번 다녀온 경험이 있지만 주로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지 자전거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자전거 이용률 70%과 함께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자전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건 머릿 속에 박혀있었다. 그래서 한번 겪어보기로 했다.

 

1. 내 자전거로 이용할까? vs 대여 자전거를 이용할까?
이 문제는 시작부터 여행 1주일 전까지 고민하던 부분이었다. 왜냐하면 굳이 자신의 자전거를 가져가지 않더라도 대여를 통해 충분히 여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가 묵을 호텔은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주고 있었다. 대부분 호텔이 무료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자전거를 챙겨갔다. 그 이유는 직접 자전거를 가져가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 혹은 경험을 해보기 위해서였다. 추후 자전거 여행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 자전거를 챙겨가기로 했다. 이후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방법을 아래 후술하도록 하겠다.

 

2. 수하물 포장 이슈
자전거는 크기 때문에 일반 수하물로 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수 수하물로 붙여야 한다. 공항에서 자전거와 같은 대형 수하물을 포장해주는 서비스도 있는데 개당 3만원이다. 우리의 경우 자전거가 2개이기 때문에 총 6만원이 든다. 타산이 맞지 않아 결국 자전거를 구입한 매장에 찾아가 박스 포장을 부탁드렸다. 와이프의 자전거는 스트라이다인데 접어서 스트라이다 박스에 넣고 끝이었다. 하지만 내 자전거가 문제였다. 접이식도 아닌데다 막상 넣으려니 일반 자전거와 다를바 없는 크기여서 반조립 수준으로 분해시켜 겨우 박스에 담을 수 있었다. 그렇게 무사히 포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특수 수하물 규정을 살펴보는데 또 다른 문제에 봉착했다. 박스 사이즈가 규정보다 컸던 것이다. 수하물 규정은 항공사마다 다른데 내가 이용하는 티웨이 항공의 규정은 아래와 같다.

– 가로 + 세로 + 폭 세 변의 합이 203cm 이하
– 무게가 15kg를 초과하지 않아야 함
– 위 사항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하물 처리 불가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이다. 게다가 초과 시 추가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싣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와이프의 스트라이다 박스는 문제가 없었지만 내 자전거 박스는 203cm 기준에서 20cm를 초과하여 박스를 잘라서 규격에 맞춰야만 했고 사이즈가 줄어든 까닭에 앞바퀴만 떼어냈던 것을 뒷바퀴까지 떼어내야 겨우 박스에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간혹 사이즈는 보지 않고 무게만 체크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출국땐 안보고 현지 공항에서 돌아올땐 사이즈를 재어보고 거부당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우리도 인천과 사가 공항에서 수속시 수하물 사이즈를 보지 않았지만 이건 카운터 직원의 재량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운에 맡기기보단 문제가 되지 않게 준비해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자전거가 박스에 포장된 모습

자전거 박스 2개의 무게가 30kg를 넘지 않아서 패스

 

3. 수하물 포장용 박스 보관 이슈
우여곡절 끝에 자전거 2대를 모두 무사히 수하물에 싣고 떠났다. 사가 공항을 도착하고나서 또다른 문제에 봉착한다. 자전거를 포장했던 박스를 잘 보관했다가 귀국시에 다시 사용해야하는데 사전에 공항에 코인라커에 보관하는 것으로 계획을 했었다. 가장 큰 코인라커는 1일에 600엔이고 박스를 접어서 넣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고 나니 코인라커에 큰 사이즈가 없고 작은 사이즈(300엔)과 중간 사이즈(400엔) 뿐이었다. 일단 멘탈 부여잡고 스트라이다 박스부터 넣어보기로 했다. 꾸역꾸역 발로 밟아가며 2번 접어서 넣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또 문제가 되는 내 자전거 박스.. 2번 접고 난 후 있는 힘껏 기역자로 꺽어서 겨우 우겨 넣을 수 있었다. 결국 600엔 짜리 대형 코인라커 1개에 들어갔을 박스 2개를 400엔짜리 중형 코인라커 2개에 각각 하나씩 박스를 넣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4. 분해된 자전거 조립 이슈
공항 코인라커에 박스를 넣고 남은 것은 와이프의 자전거와 내 분해된 자전거.. 와이프의 스트라이다는 접은 것을 펴는 것으로만으로 세팅은 끝났다. 하지만 역시 내 자전거는 앞바퀴, 뒷바퀴, 안장, 핸들바, 페달까지 분해가 된 상태라 공항 한 가운데서 자전거 조립쇼를 펼쳐야 했다. 비행기 안에서 이동 중에 체인이 꼬였는지 체인링과 뒷드레일러에 체인을 손에 기름때 묻혀가며 맞춰야 했고 시간은 계속 갔다. 기다리는 와이프에게 미안해 마음만 급해져갔고 식은 땀만 줄줄.. 결국 박스 보관 + 자전거 조립에 1시간 이상을 버렸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조립하면서 왜 가져왔나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다시 집에 갈때 다시 분해하고 박스 포장 할 생각에 머릿속이 잠시 복잡했다. 일단 이렇게 도착해서 여행 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주변을 감상하며 페달을 밟고 숙소로 평화롭게 달리면 된다.

 

5. 공항에서 사가역까지 라이딩
공항에 나와보니 흐리다는 날씨예보가 우습다는듯 햇볕이 내리쬐는 맑은 날씨였다. 기온은 섭씨 28도.. 하지만 바람이 불어 그렇게 덥지만은 않았다. 자전거가 휘청 거릴 정도의 강풍이라는게 조금 흠이었지만..
공항에서 호텔이 위치한 사가역까지는 15km 정도이고 공항에 도착하면 시내까지 가는 버스가 시간에 맞춰 오는데 이걸 타면 25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우린 자전거로 이동하기로 했다. 애초에 자전거 보관용 박스를 공항 코인라커에 넣어버려서 자전거를 버스에 싣고 갈 방법도 없었다.
우린 중간 중간 구글맵으로 위치를 체크해가며 사가역으로 향했다. 바람이 생각보다 쌨다. 와이프가 모자를 쓰고 달리던 중 바람에 모자가 날려 중심을 잃고 낙차했다. 출발한지 20분 만이었다. 자전거 여행에서 가장 조심해야하는 것은 부상이다. 타지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심하게 넘어진것 치고는 무릎만 살짝 까진 정도였고 다행히 머리나 발목 부상은 없었다. 와이프는 바로 일어나 상처 부위에 밴드를 붙이고 다시 출발 했다. 그렇게 작은 사고가 있은 뒤 조심스럽게 주행했다. 공항 앞에 펼쳐진 논밭을 지나 서서히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는 내내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우리나라처럼 끝차로에서 달려야 하는 것도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인도로 달렸다. 자전거 3대가 병렬 주행해도 문제 없을 정도의 넓은 폭의 인도로 가는 동안 어린아이, 학생, 어른, 노인 할 것 없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갔다. 표현상 인도라고 썼지 자전거겸 보행로 였다.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있고 횡단보도는 자전거 통행선이 그대로 이어져 있었다. 물론 인도가 좁아지는 구간도 있었고 자동차 도로에 자전거도로가 있는 곳도 간혹 있었다. 차도에 자전거 도로가 있는 경우에는 차선의 일부가 아닌 자전거용 차선이 독립적으로 배치되어있었다. 여지껏 일본 여행을 해보면서 우리나라와 가장 다른 부분을 이번 자전거를 타며 느꼈다.

 

6. 자전거 주차
호텔에 도착해서 프런트에 자전거를 주차할 곳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호텔과 사가역 사이에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고 설명해주었고 그 곳에 내 자전거를 주차해보았다. 주차는 앞바퀴를 레일에 굴려 밀면 잠금장치에 앞바퀴가 물리게 된다. 자전거를 찾을 땐 정산 기계에서 자전거 레일 번호를 누르고 제시된 요금을 지불한다.(주차장마다 요금이 다름) 그리고 정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번호의 레일에 잠금장치가 풀리고 자전거를 꺼내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누구나 번호를 눌러 요금을 지불하고 자전거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자전거 자체에도 별도 잠금장치를 해야 도난 위험에 덜 노출 될 수 있다.

자전거 주차장이 자동차 주차장 뺨친다.

 

7. 호텔에 자전거 보관
아무래도 외부 자전거 주차장에 자전거를 두면 도난 위험이 있어 호텔안에 자전거를 보관 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고 보관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마침 우리가 묵을 룸의 위치가 복도 끝이라 문 앞 공간에 자전거를 둘 수 있었다. 덕분에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 걱정없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호텔 복도 구석에 주차

 

해보고 느낀점

1. 다음에는 폴딩 자전거를 가져가거나 현지 대여자전거를 이용할 것 같다.
자전거가 폴딩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는 이동, 보관에 적지 않은 시간적 손실차를 보여준다. 다음에는 정비성이 용이한 폴딩 자전거를 준비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대여 자전거도 이용해볼 생각이다.

 

2. 이곳의 자전거 인프라가 부럽다.
여긴 도심지역도 아니고 소도시 규모의 작은 동네다. 자전거로 3~4시간이면 시내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규모와는 다르게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넓은 길 그리고 자전거를 레져의 범주보단 생활 속에 깊숙히 접해있다는 점에서 부러움이 느껴졌다. 단순히 시설 확충이나 관련 법 강화로는 어렵다는게 느껴진다. 자전거에 대한 의식이 좀 더 발달할 필요가 있다는걸 더 크게 느낀다. 어떤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를 논하긴 어려울 것 같다. 이 문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3. 다음에 다시 가보고 싶다.
큰 기대 없이 왔던 까닭에 준비도 좀 부족했고 아쉬웠던 부분이 많아 여운이 남는 여행이었다. 그래서인지 일본은 이제 그만가야지 하면서도 이 곳은 다시 가고 싶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영어도 잘 통하지 않고 관광지라기에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곳곳에 보이는 곳이었지만 그 덕분에 일본 특유의 느낌을 더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내 경험에는 여행객에게 너무 친절한 서비스는 그만큼 그 지역의 색을 희석시킨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여기서 말하는 친절함의 예를 들자면 곳곳에 한글 표지판이 있다거나 현지언어로 질문을 했더니 한국말로 답하거나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지만 더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면 추가로 포스팅 해볼 예정이다.

[UX] 마우스 휠스크롤로 느낀 사용자 경험의 차이

마우스 감도에 이은 매직 마우스2의 두 번째 후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립감이 최악이다. 손가락이 아프다. 충전 포트 위치가 이상하다. 말들이 많은 이 마우스..

그래서 구매하기 전 다른 물건보다도 고민을 배로 했습니다. 심지어 애플 리셀러샵까지 가서 직접 만져보기까지 했으니 말 다했습니다.

안좋은 소리 다 듣고나서 막상 사용하고 나니 기대를 하지 않아서 인지 대체로 쓸만했습니다. 여차하면 중고로 팔 생각까지 했는데 그 상황까진 아니네요. 반대로 기대하고 샀으면 실망했겠네요.

다른 건 그렇다치고 마우스는 대부분 윈도우 환경에서 써온지라 사용감에 대해서 제일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첫 번째 감도는 직전 포스팅에서 해결을 하였고.. 두 번째 마우스 휠스크롤의 방향..

처음에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 어떤게 이상한건지 느끼질 못했습니다. 머릿속은 화면이 아래로 스크롤 되어야하는데 위로 올라가고.. 잘 보니 윈도우 환경에서 사용되는 마우스 휠 방향과 맥은 반대였습니다.

뭔가 어색한건 알지만 바로 인지를 못하니 익숙해진 사용자 경험이 이렇게 무섭구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해서 맥에서 사용하는 마우스의 휠방향을 반대로 한다던가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서 이미지를 떠올리기로 했습니다.

윈도우 마우스 휠 : 종이 위에 바퀴를 올리고 손가락으로 바퀴를 굴린다.
맥 마우스스크롤 : 종이를 손으로 밀어 올리거나 내린다.

가상의 종이를 화면에 빗대어 바퀴로 굴리는 것과 손으로 직접 밀어 오르내린다는 것을 떠올리며 사용하니 한결 덜 혼란스럽습니다. 터치 디바이스는 손을 이용해 미는 방향으로 스크롤이 됩니다. 매직마우스도 어찌보면 마우스의 기능이 있는 터치 디바이스에 속합니다.

반면 우리가 써오던 마우스 휠은 그 반대로 방향을 하게 되는데 어느 한 쪽이 맞다기 보다는 순전히 사용자 경험의 문제이고 익숙함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한 방법에 맞춰 스크롤 방향을 모두 일관시키기 보다는 둘다 적응을 해보자로 생각을 했습니다.

전 특이한 물건에 대해 특이하니 패스하자가 아닌 특이하니 써보자는 주의라서 이런 물건들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신기한 물건은 써봐야 제 맛입니다.

[Mac] 마우스 감도(가속도) 조정하는 방법

맥에서 트랙패드만 사용해오다가 매직마우스를 구입해 사용하는 중입니다.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는 상태인데 오히려 마우스 감도가 기존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마우스 세팅값과 달라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윈도우 환경에서 마우스 가속도(정확도 향상) 기능을 끈 상태에서 사용합니다. 맥에서는 가속도 설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확인해본 결과 마우스 감도를 제어하는 도구는 기본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속도만 마우스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제어가 가능했습니다. 검색해보면 마우스 감도를 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기본적인 명령줄로 간단하게 세팅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터미널 실행

2. 마우스 감도 세팅

3. 재부팅

4. 마우스 감도 설정 확인 (터미널)

재부팅 후 마우스를 직접 움직여보면 바로 느껴지겠지만 설정 값이 적용됐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위 설정 확인 명령을 입력해보시면 됩니다.  마우스 감도 세팅을 -1로 변경하기 전 초기값은 2이고 이것을 -1로 변경하면 마우스 감도(가속도)가 비활성됩니다.

다시 마우스 감도를 초기로 돌려놓으시려면 위 세팅을 다시 2로 바꾸시거나 “시스템 환경설정 > 마우스”에서 속도값을 조정한 후 재부팅하시면 됩니다.

SKT 루나S (TGL900S) 해외 유심 가능 확인

아이폰이나 갤럭시 제품군처럼 사용자가 많다면 약간의 검색만으로 해외여행 시 유심 호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외 일부 스마트폰들은 사용자 수에 비례해서 검색되는 자료가 전무한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 전 제 와이프가 바꾼 LNUA S(루나S) 폰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네요. 당장 사용할땐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 해외를 다녀올 일이 생기면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녀올 곳은 일본. 선불 유심 업체에 루나S 폰에 사용이 가능한지 문의를 해보니 된다 vs 안된다. 같은 유심 제품을 두고도 판매 업체마다 말이 다릅니다.

결국 제조사 문의 결과 “사용 지역을 제한하는 컨트리 락(Country Lock)은 걸려있지 않아 해외에서도 제약은 없고 다만 현지 통신사에서 사용되는 주파수와 다르다면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용 가능 주파수 대역은..
GSM : 850MHZ, 900MHz, 1800MHz, 1900MHz
UMTS : 2100MHz, 1900Mhz
LTE : B1, B3, B5, B7, B8, B17

이 내용만 봐서는 일본에서도 사용 못할 이유가 없지만 처음 업체에서 사용이 안된다는 말이 내심 걸립니다. 결국 유심을 직접 껴서 확인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국 당일 공항에서 선불 유심을 끼워 확인해본 결과..

문제없이 잘 됩니다.

장착한 유심칩은 소프트뱅크 LTE 3GB + 3G 무제한 제품이었습니다.

[Mac] USB 드라이브에 iso 이미지를 dmg로 변환하여 굽는 방법

얼마전  CentOS와 Windows 이미지를 USB에 구워서 설치해야하는 일이 생겨 찾은 방법을 정리합니다.

iso 이미지를 굽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 작업이 필요합니다.

  • iso 파일을 dmg 파일로 변환
    – 터미널을 실행시킵니다.
    – iso 이미지 파일이 있는 위치로 이동합니다.
    – 다음 명령을 입력합니다.
  • USB 드라이브 마운트 확인 및 파티션 제거
    – 다음 명령으로 마운트 위치를 확인합니다.

    – 다른 저장장치가 없다는 가정에서는 보통 /dev/disk2 경로로 마운트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용량을 확인해서 유추해볼 수 도 있습니다.
  • USB 드라이브에 dmg 파일 굽기
    – 다음 명령으로 이미지를 복사합니다.

    – 여기서 USB 드라이브 마운트 경로가 /dev/disk2 인 경우 /dev/rdisk2 로 입력해줍니다.
    – 간혹 dd: /dev/rdisk2: Resource busy 라는 메세지가 나오면서 실행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디스크 유틸리티로 가보시면 장치 하위에 다른 이름으로 마운트 되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위에 마운트 된 부분을 “지우기”로 언마운트 시킵니다.
    – 문제가 없다면 계정 비밀번호를 묻는 질의가 나타나고 암호를 입력하면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아무런 표시가 나오지 않는데 Control + T 를 눌러 진행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HHKB] 해피해킹 프로2 사용기

해피해킹 키보드를 만진 지 이틀만에 사용기를 써봅니다.

약 1여년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키보드였지만 가격 부담에 주저앉고 비슷한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려던 찰나에 “돌아 갈 수록 지출은 늘어갈뿐”이라는 생각에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이미 기계식 키보드 자체도 한 가격을 하기 때문에 나중에 장만할 키보드를 염두해두고 중간에 다른 키보드를 장만하는 것은 이중 지출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라고 합리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첫 번째로 키감.. 여러 키보드 커뮤니티와 위키 정보에 따르면 최고라 합니다. 하지만 키감은 개인차가 있기에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해피해킹의 경우 키가 굉장히 가볍습니다. 낮은 압력에도 잘 눌린다는 겁니다. 초콜릿을 부러뜨린다던가 그런 느낌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타이핑이 편하다는 것입니다. 힘이 덜 들어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소음도 생각보다 크진 않았습니다. 이 정도 소음이라면 노트북 키보드 칠 때 나오는 소음보다 약간 크거나 비슷한 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타수가 빨라진다면 소음은 더 증가하겠지만요. 저는 타수가 느려서..

두 번째로 키 배열.. 저도 처음에 괴랄한 키배열 때문에 가격은 둘째치고 적응할 수 있을까에 대해 구입을 주저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키배열이 적응 되지 않아 되판 사례가 많기도 하고 주변에도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 의외 였습니다. Caps Lock 위치에 있는 Control 키는 내가 여태 이렇게 새끼 손가락을 꺾어가며 단축키를 썼나 자괴감이 드나 생각 될 정도로 편하게 Control + C, V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향키.. Fn키 조합으로 방향키를 눌러야 한다는 점이 거의 방향키는 없다는 식으로 인식되는 수준이던데 Fn키 조합 방향키는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되는 단점들은 키 배열에서 오는 부분이라 적응하고 다시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F1~F12를 보지 않고 누르기 어렵다던가 백스페이스 누를때 다른키를 누르게 된다던가 이런 문제는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사용기를 이어 갈 예정입니다. 아직은 많이 사용해보지 못해 깊이 있는 사용기를 작성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하지만 며칠 써본 결과 만족스럽고 불편해서 뒤파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Mac] 다중 모니터 창 전환 유틸리티 – Spectacle

다중 모니터 사용에 있어서 좌우 창 이동을 트랙패드로 하는 것은 아무리 트랙패드가 편하다 한들 손가락은 귀찮습니다.

윈도우즈는 울트라몬이라는 다중 모니터 창 전환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맥에서 한 동안 이런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다가 최근에 알게되어 공유합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분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Spectacle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름이 참 스펙타클 합니다.

사용 방법은 너무 간단합니다. 실행 시키면 상단 바에 아이콘이 추가되고 Control + Alt + Command + 좌 또는 우 방향키로 활성화된 창이 좌우로 이동 됩니다. 그 밖에 화면 반 크기 또는 1/3 크기로 배열도 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풀스크린 모드에서는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다운로드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spectacleapp.com/

[HHKB] 윈도우에서 딥스위치 조작없이 한영키 설정하는 방법

해피해킹 프로2 키보드를 구입한 후 처음으로 포스팅 합니다.

해피해킹은 윈도우와 맥 환경에서 모두 부족함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딥스위치의 조작이 필요합니다.

윈도우 : 1번, 5번 ON

맥 : 2번 ON

저의 경우는 집에서는 맥, 회사에서는 윈도우즈를 사용하고 각 장소마다 키보드를 구비해 놓기에는 부담이 있어 휴대하고 다닙니다. 여기서 좀 귀차니즘이 발동합니다. 회사로 출근하면 딥스위치 2번은 OFF하고 1, 5번을 ON 해야하고 다시 집으로 가서는 2번을 ON하고 1, 5번을 OFF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딥스위치는 덮개를 열고 손톱만한 스위치를 조작해야 합니다. 매우 귀찮은 일입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조작으로 윈도우와 맥을 넘나들 궁리를 하던 중 방법을 발견 했습니다.

윈도우즈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한영 전환키 입니다. 사실 한영키 전환만 된다면 다른 불편함은 크게 없습니다. 윈도우즈에서 레지스트리를 수정하는 방법으로 우측 ALT키를 한영 전환키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맥과 윈도우즈로의 전환시 딥스위치는 2번만 껐다 켰다하면 됩니다.

작업 환경이 자주 바뀌는 경우라면 레지스트리보다는 딥스위치로 조정해주는게 오히려 편할 수 있습니다. 작업 환경이 정해져있다면 레지스트리를 변경하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구요. 개인이 편한 방법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레지스트리 파일은 제가 개인적으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기 위해 드라이브에 업로드 해놓았습니다. 다운 받으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해피해킹 한영키 전환 레지스트리 다운로드]

 

이 파일의 출처는 레오폴드 공식홈페이지 입니다.

파일 원본이 있는 페이지 URL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leopold.co.kr/?doc=bbs/gnuboard.php&bo_table=pds&page=1&wr_id=1

당질제한식단을 위한 식품별 탄수화물 함량표

최근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 방송에 나오면서 저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관심갖고 탄수화물 섭취에 대해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밥이 주식이라는 고정관념에 박혀 있다가 자극을 받아 관련 서적과 자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은 아직 명확한 해답은 없고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호불호가 갈리는 걸로 봐서는 맹신하긴 무리인 듯 합니다.

단, 우리나라 식단 특성상 탄수화물 섭취량이 과하다는 것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목소리입니다. 때문에 저는 평소보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보기로 했고 정확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하루 섭취량을 설정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서 1개월 정도 실행해보려고 합니다. (현 시점에서 실행한지 이미 1주일정도 지난듯 합니다.)

필요해서 급조로 아래 웹페이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아마도 항목들은 계속 업데이트 될 것이고 기능도 필요에 따라서 추가할 예정입니다.

http://glu.freezner.com